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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 달 반 당겨진 '집단면역 시간표'…"9월 완료"

입력 2021-06-25 19:43 수정 2021-06-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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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형 델타 변이'가 아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25일)까지 77개국 세계 모든 대륙에 퍼졌습니다. 이보다 더 강력한 '델타 플러스 변이'도 11개 나라에서 발견됐습니다. 동남아의 싱가포르와 방글라데시, 유럽의 영국과 러시아는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190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결국, 답은 백신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원래 11월에 집단면역을 달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감 때문에, 최대 한 달 반을 당겨 이르면 9월 안에 끝내기로 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방역당국이 세운 집단면역 달성 시기는 오는 11월 이었습니다.

9월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천 6백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칩니다.

그리고 2달 뒤 2차 접종까지 끝내는 겁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정부가 최근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 달에서 최대 한 달 반쯤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11월엔 목표였던 70%보다 훨씬 더 높은 접종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부 전문가 자문단 관계자도 "1차 접종률 70%는 8월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대로라면 9월 말, 그러니까 추석 전에도 집단 면역 달성이 가능하단 계산이 나옵니다.

정부가 이렇게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건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영국형 알파 변이 뿐 아니라 인도형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변이에 변이가 더해진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나왔습니다.

백신을 2차 접종까지 하는게 현재로선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하반기에 저희가 주로 접종하게 될 mRNA 백신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을 통해서 (델타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정부는 일단 다음달 1일부터 예정대로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은 2주 동안 8명이 아니라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중간 이행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당초 수도권을 빼곤 곧바로 8명까지 모임을 가능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면서 지자체들도 이행 기간을 둘지 검토한 뒤 오는 일요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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