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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봉민 시의원 시절…아버지·사돈 '주택정책 관여'

입력 2020-12-22 20:36 수정 2020-12-23 12:41

건설업자 아버지, 주택정책 심의…사돈은 도시계획 관여
아버지 회사, 공무원에 뇌물 '검은 커넥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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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아버지, 주택정책 심의…사돈은 도시계획 관여
아버지 회사, 공무원에 뇌물 '검은 커넥션'도

[앵커]

전봉민 의원이 부산시의원과 아버지 회사 임원을 겸직하던 시절에 일어난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 의원의 아버지 회사는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다 걸려서 해당 공무원이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건설업자 아버지와 부산시 전 공무원인 사돈은 부산의 주택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북구청 건축주택과장 장모 씨는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회식 찬조금, 결혼식 축의금 등의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하였다.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키는 것으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 벌금 700만 원에 처한다.

판결문에서 언급된 건설업자는 바로 이진종합건설을 의미합니다.

이진건설은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 회사입니다.

2013년과 2014년 이진건설 공동대표 등은 대구 북구청 건축주택과장 등에게 뇌물 수백만 원을 건넵니다.

이진건설은 대구 북구에 아파트를 짓고 있었습니다.

공사의 인허가 등에 대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였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시의원이면서 가족이 하는 회사가 공무원들한테 뇌물을 줘서 그게 법적인 판단을 받았다면 정말 심각한 사안인 거죠.]

전 의원이 부산시의원과 건설사 임원을 겸직하던 시절 아버지와 사돈도 지자체 주택 업무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아버지 전광수 이진건설 대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 주택정책심의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위원 명단을 살펴봤습니다.

공무원이나 교수 등이 대부분입니다.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건설업자는 전광수 대표가 유일합니다.

[최동길/주민참여 대표 : 해당하는 시청의 부서에서도 관행이란 이유로 피해갈 게 아니고 보다 적극적으로 배제하실 것을 권고하거나 명단에서 제외를 해주셨어야 되는 게 바르다고 보죠.]

전 대표 사돈, 전 의원 동생의 장인 윤모 전 부산시 주택국장도 부산시 도시계획공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논란이 됐습니다.

윤 전 국장은 전 대표 사업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하는 회의에도 관여했습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 가족관계나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사정기관이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모르고. 제척 사유가 발생하면 본인 스스로 회피를 신청해야 하거든요.]

(VJ : 남동근·박상현 /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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