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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은커녕' SKIET 첫날 급락…대형 공모주 불패 깨져

입력 2021-05-11 20:50 수정 2021-05-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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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으며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첫날 26% 급락했습니다. 그동안, 상장 첫날 급등한 다른 대형 공모주와는 상반되는 성적표로 '공모주 불패 신화'가 깨진 거 아니냐 하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따상은 커녕 따하라니" "내일도 떨어지면 어쩌나"

상장 첫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성적표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반응입니다.

공모가의 두배로 시작해 상한가를 찍는 더블상한가, 이른바 '따상'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하한가에 가까운 26% 하락으로 마쳤다는 겁니다.

투자자들이 실망한 건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지난해부터 상장한 대형주들이 '따상'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시중에 풀린 돈이 주식시장에 몰린 영향이 큽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오를 거라는 기대를 모았습니다.

2차전지 유망기업이라는 평가 속에 올해 상반기 공모주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81조 원 가까이 끌어 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첫날 주가 흐름은 예상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공모가의 두배로 시작하긴 했지만 6% 정도 오르더니 곧바로 크게 빠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장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기술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다만 오늘 종가는 공모가 10만5000원보다는 47% 높은 수준입니다.

증거금으로 1억 원을 넣어 5주를 받은 투자자라면 25만 원은 번 셈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두배씩 올랐던 공모주 시장이 너무 과열돼 있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당연히 따상상이 돼야 되고 이런 것 자체가 허망한 기대였을 따름인 것이고. 과열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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