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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실상 '대선모드'…정 총리도 선거 직후 사퇴할 듯

입력 2021-04-02 19:58 수정 2021-04-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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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면 바로 대선 경쟁이 시작될 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새롭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일)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별다른 말은 안 했지만, 일정을 공개한 것 자체가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번 선거가 끝나는 대로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리에서 물러날 걸로 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사전투표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도착합니다.

일정이 미리 공개되면서 지지자들도 모였습니다.

[윤석열 파이팅!]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첫 공식 일정으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선택하셨는데 이유가 있으신지…)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요즘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오늘 투표 일정을 미리 언론에 공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이 연일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투표일정을 공개한 것 자체가 이미 대선행보의 시작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권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4·7재보선 직후 사퇴하고 대선행보를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JTBC에 "정 총리가 이미 올 초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혀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닷새 뒤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시계가 돌기 시작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총리의 후임으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함께 노무현 정부 산업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총리를 바꾸게 되면 '조각' 수준의 개각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임기 말 연착륙을 위한 경제라인 교체와 LH 사태의 책임이 있는 변창흠 국토부장관 경질까지 줄줄이 예고돼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 이후 당정의 인적쇄신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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