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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베이징 올림픽 불참 공식화…더 멀어진 종전선언

입력 2022-01-07 20:20 수정 2022-01-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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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 달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추진하려던 문재인 정부의 구상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상황으로 경기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

불참 이유로 '코로나19'를 내세운 만큼 북한 선수단뿐만 아니라 고위급 인사를 보낼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이로써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려 했던 정부의 구상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기류는 문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에서도 읽힙니다.

[신년사/지난 3일 : 아직 미완의 상태인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지난 5일 :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재점화한 '종전선언'을 새해 들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에둘러 남북관계 개선 의지만 밝히고 있는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참석 여부를 떠나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종전선언은 이미 어느 시점부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대화의 조건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종전선언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다음 정부에서도 종전선언을 피해갈 수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종전선언은 이미 합의가 됐기 때문에 언제든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고 실현 가능한 일" 이라는 겁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베이징올림픽 참석 가능성도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청와대는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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