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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희생자 700여 명…군, 유탄발사기·박격포까지

입력 2021-04-12 08:17 수정 2021-04-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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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의 폭력에 목숨을 잃은 시민이 이제 700명도 넘은 미얀마 상황입니다. 오늘 살아도 내일은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은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전쟁에서 적군에게 쓰는 무기들까지 군부가 쓰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총구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시민들은 피를 흘리며 거리 위에 쓰러집니다.

현재까지 군경의 폭력으로 숨진 미얀마 시민은 확인된 숫자만 700명이 넘습니다.

특히 지난 목요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미얀마 바고 지역에서 80명 넘는 시위대가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수도 양곤에서 100명 이상이 숨진 뒤 한 달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인권단체는 진압과정에서 군경이 유탄발사기와 박격포까지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탄발사기는 탄환이 폭발하며 사방으로 퍼지는 무기입니다.

숨어있는 적군을 살상할 때 주로 이용됩니다.

미얀마 군부는 자동화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곳곳에서 증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의 카메라에 유탄발사기를 들고 이동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찍혔고, 거리 곳곳에서 수류탄과 파편 등이 발견됐습니다.

생존자들은 "폭발음이 울리고 수십 명이 쓰러졌다. 학살을 보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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