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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윤 대통령 비하인드컷 설정샷? "보안 때문에…"

입력 2022-07-04 20:47 수정 2022-07-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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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비하인드 스토리 > 입니다.

대통령실이 어제(3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비하인드 컷' 즉, 미공개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외교무대에서 일하는 자연스러운 대통령의 모습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겠죠.
   
그런데 그중 이 사진들을 두고 '뒷말'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참모 회의를 마친 뒤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모습이라 설명했는데요.

컴퓨터 앞에 앉은 윤 대통령. 오른손은 마우스에 시선은 모니터로 향해 있습니다.

그런데 화면 대부분이 비어있죠.

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포즈만 취한 '설정 샷'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또 서류를 보고 있는 윤 대통령의 사진에서도 아무것도 안 적힌 '백지'를 보는 것 같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바로 해명에 나섰는데요.

모니터 사진의 경우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류 사진과 관련해서도 적극 반박했는데요.

일부러 "모니터나 서류 내용은 보안 등의 이유로 사진에 찍히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밝혔는데요.

한 마디로 국가기밀 내용이 혹시나 사진에 담길까 봐 최대한 빈 모니터, 최대한 빈 서류, 이것만 걸리도록 사진을 찍었단 건데요.

뭐 실제로 지난 정부에서도 대통령 앞에 놓인 문건들은 흐릿하게 처리를 한 다음 공개한 일이 있긴 했습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모니터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사진 방향이나 앵글을 다양하게 촬영했다면, 이런저런 구설에 오르지 않았을 테지만요.

참고로 대통령실이 공개한 비하인드 12컷 중에 첫 장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입니다.

이걸 두곤 다자무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했던 악수를 두고 벌어진 '노룩 악수' 논란.

이걸 해소하기 위한 거 아니겠느냐는 의미 부여와 해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실시간으로 공개된 것이든 나중에 공개된 비하인드 컷이든 모두 의미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대통령실은 이런 점 잘 이해하고 보다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음 브리핑 < 내한 앞두고 떡하니… > 입니다.

코로나19로 그간 중단됐던 각종 공연이 기지개를 펴면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도 줄을 잇고 있는데요.

미국의 유명한 밴드 마룬 5도 오는 11월 한국을 찾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 투어를 예고했는데요.

그런데 이 소식을 알리며 홈페이지 메인을 떡하니 장식하고 있는 이 문양.

색깔만 다를 뿐 일장기의 붉은 원 주위로 붉은 줄기가 퍼져나가는 욱일기를 형상화하고 있는데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전쟁 피해를 겪은 국가에선 금기시되고 있죠.

우리뿐 아니라 마룬 5가 월드투어에 나서는 싱가포르, 필리핀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그런데 마룬 5의 욱일기 논란 처음이 아니죠.

지난 2012년 발표한 곡 원 모어 나이트 뮤직비디오에선 멤버 중 한 명이 권투하는 장면 뒤로 욱일기가 걸려 있습니다.

2019년엔 또 다른 멤버가 욱일기를 비판하는 한국 네티즌을 향한 조롱에 동조하기도 했죠.

한국을 찾는 해외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의 소위 '떼창'에 놀라 감격하는 모습들이 화제가 되죠.

마룬 5도 감격 제대로 먹었었는데요.

그렇게 반겨 맞아주는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굳이 굳이 이렇게 욱일기 문양 쓰는 거, 이건 무신경한 걸까요? 일부러 그러는 걸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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