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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한 페이지가 '40억 원'…어떤 장면이길래

입력 2022-01-15 19:32 수정 2022-01-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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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화책이 그것도 한 권이 아닌 한 페이지가 경매에서 약 40억원에 팔렸습니다. 미국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만화책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만화 페이지에는 어떤 장면이 그려져 있었을까요?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3' : 복수는 독약과 같아서 사람을 잠식한단다. 모르는 사이에 끔찍한 존재로 변하고 말지.]

복수, 그리고 용서에 대해 철학적인 대사가 나오는 이 장면.

그리고 지구로 떨어진 운석에서 나온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에 감염된 스파이더맨.

특유의 빨강 파랑 복장이 검정색으로 변합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3' : {이 옷, 어디서 온 걸까?} 스파이더맨, 새 옷 멋진데요?]

검정 복장의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만화책 한 페이지가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조 막달레나/헤리티지 경매 부사장 : 이건 특별합니다. 이 작품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고,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검은 복장을 하고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33만 달러로 시작한 경매는 10배가 넘는 336만 달러, 한화로 약 39억 9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유명 만화가 마이크 젝이 그린 오리지널 흑백 작품으로, 1984년 발행된 '시크릿 워즈'의 제8호에 수록된 장면입니다.

[조 막달레나/헤리티지 경매 부사장 : 스파이더맨은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한 예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집가들은 추억을 구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파이더맨.

지난달 개봉한 영화는 2019년 12월 이후 첫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국내에서도 팬데믹 이후 첫 670만 관객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날 거래된 다른 만화도 화제입니다.

슈퍼맨의 첫 등장 모습을 담은 '액션 코믹스' 1호도 약 37억 8천만 원에 팔려, 역대 네 번째로 비싼 만화책이 됐습니다.

(화면제공/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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