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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경제] 데우기만 하면 끝…다양한 '간편 채식' 시장 커졌다

입력 2022-01-15 19:42 수정 2022-01-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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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식이라고 하면 사찰 음식이나 달걀이나 우유, 치즈도 전혀 안먹는 식단이 떠오르죠. 그런데 요즘 채식, 종류도 다양해지고 무엇보다 아주 간편해졌다고 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란 김밥, 고기가 듬뿍 든 마라탕, 크림 떡볶이에 완자가 들어간 파스타 같지만 모두 식물성, 비건 음식입니다.

"콩고기랑 채소랑 같이 해서 마라 소스 넣어서…"

"맛있는데?" "진짜 맛있는데?"

[조새연/대학생 : 집에서 이렇게 채식 도시락 싸오거나 아니면 시켜먹거나]

[양혜리/대학생 :온라인에서 시킬 때도 일단비건이나 채식 카테고리가 있으니까 보기가 편하고]

[황유하/대학생 : 샐러드만 있는 게 아니라 김밥인데 식물성 고기가 들어가있다든가]

일반 소비자들이 찾는 대형마트에도 이렇게 채식 상품을 모아놓은 곳이 따로 생겼습니다.

떡갈비나 닭튀김이라고 써있지만 고기를 쓰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채식 요리 학원에서도 이런 제품을 씁니다.

"저희는 원래 콩으로 채식 패티를 만들었는데요, 오늘은 식물성 고기로 한 번 해보도록 할게요."

[김지애/채식 요리학원 수강생 : 제가 모르는 그런 채식 요리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굽고 찌고 삶고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식물성 소시지는 어떤 맛일까요.

"맛은 소시지랑 진짜 비슷하고 식감이 소시지보다 많이 부드러워요. 약간 흐물거리는?"

채식을 찾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박수경/채식 요리 강사 : 나는 건강한 요리에 관심이 많다,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다, 아니면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다 하셔서…]

국내 기업도 식물성 고기를 생산하면서 제육 볶음 같은 한식도 가능해졌습니다.

[박미정/식물성 고기 개발업체 연구원 : 미국과 베트남, 대만 같은 해외에도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불고기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대기업에선 식물성 소고기는 물론 닭고기, 돼지고기에 식물성 치즈나 마요네즈, 각종 소스까지 내놓았습니다.

여러가지 콩을 섞은 다음 높은 열과 압력으로 고기처럼 만들고, 식물성 기름과 향신료로 감칠맛을 냅니다.

[전남배/식품 대기업 소재가공연구팀장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영양 성분을 분석해서 지방과 단백질 함량을 구분짓고요. 실제 고기와 유사한 성분이라서 단백질은 그대로인데 콜레스테롤이 없습니다.]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만 가지고도 채식 한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배현우/식품 대기어버 메뉴개발팀 요리사 : 만두에 고기가 빠진 게 솔직히 말이 되나 싶어서… 고기 없는 만두라고 해서 걱정도 우려도 됐었는데 깔끔한 맛은 더 있는 것 같아요.]

편의점에서도 쉽게 채식을 할 수 있습니다.

[김동영/편의점 직원 : 채식 김밥을 거의 매일 구매하시는 손님도 계시고, 보통 점심 시간이 채 끝나기 전에 모두 다 판매가 될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매일은 못해도 일주일에 한두끼라도 동물과 환경, 건강을 위해서 채식하겠다는 20, 30대가 늘면서 이런 '간편 채식' 시장은 계속 커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수영·홍승재 / 영상그래픽 :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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