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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에 달린 '바람'들…"실패원인은 너무 많은 소원 무게"

입력 2021-10-22 15:16 수정 2021-10-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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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비나이다.” “여친·남친 생기게 해주세요.” “내 코인 투 더 문~”

어제(21일) 발사된 누리호의 카운트 다운과 함께 각 방송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SNS 댓글란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한국형 발세체인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호 우주센터에서 하늘로 치솟으면서 각 매체 댓글란에는 다양한 바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누리호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바라보며 성공기원과 함께 저마다의 소원들을 빈 겁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누리호가 마지막 단계에서 위성 모형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하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자 너무 많은 소원의 무게가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장난스러운 분석이 나옵니다.

300톤급의 추력을 자랑하는 누리호로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불가능한 소원이었다는 겁니다.

 
누리호 발사에 달린 '바람'들…"실패원인은 너무 많은 소원 무게"
누리꾼들은 “불가능한 소원들의 무게를 견디고 우주로 간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발사가 제대로 이뤄진 것 자체가 기적이다.”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이벤트를 두고 소원을 비는 모습은 SNS상에서는 인터넷 상의 하나의 놀이 밈(meme)으로 불립니다.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단어인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인 meme은 대개 모방 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 사이 전파되는 어떤 생각, 스타일, 행동 따위를 말합니다.

이를테면 옛날 우리 조상들이 추석 대보름달을 보고 소원들 빌던 것의 신세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누리꾼들은 내년 5월 두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는 누리호 발사에 대해 "저마다의 소원은 2030년 달탐사 전까지는 미루고 두번째 도전에서는 누리호의 성공만을 기원해 주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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