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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세균 "대선 출마 위해 재보선 뒤 총리 사임…대통령께 오래전 양해받아"

입력 2021-04-19 21:14 수정 2021-04-19 23:38

"백신 충분한 양 계약…11월 집단면역 가능하다 확신"
"이재명 '백신 독자 도입'은 실현 가능성 없어"
"4·7 선거, 국민들께서 크게 회초리 드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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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충분한 양 계약…11월 집단면역 가능하다 확신"
"이재명 '백신 독자 도입'은 실현 가능성 없어"
"4·7 선거, 국민들께서 크게 회초리 드신 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예고해 드린 대로 지금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백신 문제를 비롯한 현안 그리고 대선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세균/전 총리 : 안녕하십니까?]

[앵커]

총리에서 물러나신 뒤에 첫 방송 인터뷰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세균/전 총리 : 그렇습니다. 제가 물러난 지가 이틀밖에 안 됐으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이 입장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총리로서 사실상 시작 그리고 끝도 코로나19 상황이었는데요. 지금 제일 쟁점이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냐, 이 문제인데 자신을 하셨습니다. 다만 단서로는 미국이 수출 금지를 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다셨는데요. 지금 흐름을 보니까 미국이 3차 접종을 준비하면서 백신을 비축하려고 하고 있어서 그러면 이 흐름이라면 백신 수급이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미 3차 접종 준비…한국 백신 수급 문제없나


[정세균/전 총리 : 저는 큰 우려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수출 금지를 하기 어렵죠. 물론 대부분의 백신 제조업체가 미국에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이 백신은 공공재인데, 어떻게 미국 국민들에게만 접종을 하겠다고 하겠어요? 그래서 이미 우리는 많은 양의 계약을 해 놓은 상태이고 또 납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 있을 수 있는 변수는 만약에 변이가 심하게 일어나서 백신 자체가 아무 쓸모가 없게 될 수 있죠.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원래 우리는 충분한 양을 계약을 해 놨고 또 납품 스케줄이 쭉 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 이렇게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지사의 계획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명 "도 차원서 백신 도입 검토" 밝혔는데


[정세균/전 총리 : 저는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제 우리는 이미 작년에 다 계약을 한 물량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게 스케줄대로 들어오고 있거나 아니면 불확실했던 부분은 스케줄이 늦어지는 부분도 있죠. 그런데 지금 나서서 어디서 그 백신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앵커]

정치 현안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당과 청와대 현안을 보면 일단은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파악하고 아마 대응하는 문제가 지금 현안일 텐데요. 총리에서 물러나셨으니까 좀 자유롭게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 지난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 어떻게 읽었나


[정세균/전 총리 : 아주 회초리를 심하게 드신 거죠. 우리 국민들께서 지방선거, 대선, 총선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거 아닙니까? 그 3대 선거에서 압승을 했잖아요. 그러면 그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기대를 많이 하셨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기대에 못 미쳤다는 말씀이죠.]

[앵커]

어떤 부분이 가장 기대에 못 미쳤다고 보시는 건가요?
 
  • 민주당이 어떤 부분에서 기대에 못 미쳤나


[정세균/전 총리 : 국민들께서 바라시던 것들이 개혁 부분 있죠. 권력기관 검찰을 비롯한 개혁 이런 것들도 있지만 사실은 민생 문제죠. 그런데 민생 문제는 부동산도 포함한다고 봅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국민들께서 힘드신 것이죠.]

[앵커]

지난달에 뉴스룸에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바로 그다음 날 본인 스스로 물러난 상황이었고, 그리고 지금 지지율은 그 이후로 올라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런 흐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석열, 선두권 형성하며 강세…어떻게 보나


[정세균/전 총리 : 지지율 높았던 정치인들이 과거에도 많이 있었죠.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그러는 겁니다.]

[앵커]

오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사실 총리 대행으로 대정부질문에 참석을 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방역 상황에서 후임 총리가 아직 청문회도 안 했고 또 공식적으로 임명되지 않았는데, 서둘러서 퇴임하신 것을 놓고 지금 야당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둘러 퇴임, 무책임" 야당서 비판 나오는데


[정세균/전 총리 :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사실은 오래 전부터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사임하는 것으로 그렇게 임명권자에게 말씀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양해를 받은 상황입니다.]

[앵커]

어떤 양해를 받으셨습니까?

[정세균/전 총리 : 그러니까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제가 사임하는 것으로.]

[앵커]

그렇게 문재인 대통령도 바로.

[정세균/전 총리 : 그렇게 말씀을 진즉에 드렸죠. 이게 뭐 총리가 내일 그만두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진즉에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죠.]

[앵커]

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 준비를 위해서는 보궐선거 이후에 나가야 된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씀을 하셨습니까?

[정세균/전 총리 : 물론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물론이라는 말씀은 대통령에게는 대선 준비를 위해서 내가 보궐선거 이후에 나가야 되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겠다라고 말을 했다는 건가요?

[정세균/전 총리 : 제가 사적으로 꼭 사적일 수는 없지만, 거취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내용을 하나하나 제가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죠.]

[앵커]

지금 여당을 보면 이낙연 전 대표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이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호남이라는 출신 지역 그리고 현 정부에서 총리도 둘 다 했었고 종로를 지역구로 둔 것도 같은데요. 이낙연 전 대표와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낙연과 겹치는 부분"…어떤 차별점 있나


[정세균/전 총리 : 이낙연 전 총리는 언론인 출신이고요. 저는 기업인 출신이죠. 그런 점이 매우 큰 차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게 다인가요?

[정세균/전 총리 : 다른 점도 많은 차이가 있죠.]

[앵커]

왜냐하면 모두들 그렇게 예상을 하겠지만, 이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게 되면 지금 같은 여당이지만 어떻게든 경쟁 구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질문을 드린 겁니다.

[정세균/전 총리 : 이제 언론이나 또 정치인들이 비교는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제 입으로 이낙연 전 총리와 저를 비교 분석하는 것은 그것은 적절치 않죠, 지혜로운 일도 아니고요.]

[앵커]

국회의장을 하시면서 청와대 개헌안이 국회로 오기도 했었고 스스로도 개헌론자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세균/전 총리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현 정부의 상황을 봤을 때는 임기 안에 개헌을 다시 논의하는 건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힘든 것 같은데, 대선 이후나 이전이나 개헌을 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십니까?
 
  • '개헌' 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나


[정세균/전 총리 : 저는 개헌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빠를수록 좋다라고 하는 소신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마 같은 입장일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세균/전 총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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