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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4회전 점프' 클린…올림픽 전초전서 최고점

입력 2022-01-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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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4회전 점프' 클린…올림픽 전초전서 최고점

[앵커]

남자 피겨 차준환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2주 앞두고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 기량을 뽐낸 건데요.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도 커집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은 시작부터 힘이 넘쳤고, 몸은 가뿐했습니다.

첫 과제인 4회전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해 박수를 끌어냈고, 나머지 점프 두 개도 실수 없이 처리했습니다.

스핀과 스텝 연기는 섬세하면서도 강약 조절이 돋보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물 흐르듯 안정적인 연기가 이어졌고, 98.96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3년 전 이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도 새로 썼습니다.

올해 4대륙 선수권엔 올림픽 우승권의 선수들은 나서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하뉴, '점프 기계'로 통하는 미국의 첸도 빠졌습니다.

그러나 차준환은 자신의 연기에 집중했고, 개막 전 마지막 실전을 마음껏 누볐습니다.

꼬마 배우로 얼굴을 알린 뒤, 9살에 시작한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은 빠르게 고난도 기술을 익히며 우리 남자 피겨의 희망으로 자랐습니다.

4년 전, 열일곱 살의 나이로 처음 선 올림픽 무대.

4회전 점프를 뛰다 엉덩방아를 찧고도 벌떡 일어나 남은 연기를 풀어냈고..

최종순위 15위, 역대 남자 싱글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부상과 부진도 찾아왔지만 이겨 나가며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3년 만에 메달도 따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10위 내 진입도 노리는데,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걸 쏟아내겠단 각오입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저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제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자신감을 채운 차준환은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정상을 향해 다시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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