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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주여성 노린 도박사이트 운영…베트남인 일당 검거

입력 2021-09-15 16:54 수정 2021-09-15 17:12

65억원 규모…불법 외환 거래까지
학비 날리고 불법체류자 된 피해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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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원 규모…불법 외환 거래까지
학비 날리고 불법체류자 된 피해자도

SNS에 올린 불법 도박 홍보 사진.〈사진=대전경찰청〉SNS에 올린 불법 도박 홍보 사진.〈사진=대전경찰청〉
스포츠 경기의 승무패, 경기 점수를 예측하면 걸었던 금액을 잃거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벌 수 있는 스포츠 도박.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모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14명(7명 구속)이 붙잡혔는데 모두 베트남 국적이었습니다.

국내에 있는 베트남 이주여성과 유학생들을 노렸습니다. 국내 총책인 A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65억 원 규모의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베트남인들이 상대적으로 부유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속여 불법도박에 뛰어들게 했습니다. 학비를 도박에 쓰면서 생활고를 겪거나, 3천만 원가량을 잃어 불법체류자가 된 피해자도 있습니다.
SNS에 올린 불법 도박 홍보 사진.〈사진=대전경찰청〉SNS에 올린 불법 도박 홍보 사진.〈사진=대전경찰청〉

이 수익금 외에도 베트남인이 송금을 의뢰한 200억 상당을 현지로 전달하는 환전 업무를 하며 수수료도 챙겼습니다.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는 외환거래는 모두 불법입니다.

범죄에 가담한 이들은 대부분 대학생과 청년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불법도박에 29명을 함께 입건했습니다. 또 베트남으로 달아난 공범을 수배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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