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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화물열차 물건 싹 털렸다…빈상자 수천개 널부러져 아수라장

입력 2022-01-15 11:44 수정 2022-01-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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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도심 인근에서 화물 열차에 실린 화물이 통째로 털리는 일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AFP〉미국 LA 도심 인근에서 화물 열차에 실린 화물이 통째로 털리는 일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AFP〉
미국 LA 도심 인근에서 화물 열차에 실린 화물이 통째로 털리는 일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방송 CBS LA는 현지시간 13일 LA 중심가에서 벌어진 화물 열차 약탈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LA 지역을 지나는 화물 열차를 급습해 다량의 소포를 훔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털린 피해 화물 열차는 미국 철도 회사 유니언 퍼시픽의 것으로, 열차 안에는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을 통해 주문된 상품과 물류업체 UPS가 배송하는 택배물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AFP〉〈사진=연합뉴스/AFP〉
도둑들이 휩쓸고 간 철도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버려진 빈 상자 수천 개 등이 현장에 나뒹굴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에피네프린 주사기 등 방역·의료 물품이 담긴 상자를 뜯었다가 내버려 두고 간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CBS LA는 소식통을 인용해 유니언 퍼시픽 컨테이너 열차는 자물쇠를 쉽게 끊을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해 절도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컨테이너 열차가 세워진 구간은 평소 유니언 퍼시픽 보안 요원이 경계를 서기 때문에 경찰 감시망이 미치지 않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AFP〉〈사진=연합뉴스/AFP〉
LA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쇼핑몰과 명품 상점을 노린 떼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화물 열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지속적인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니언 퍼시픽은 성명을 통해 "최근 화물 열차 절도 사건이 늘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약탈을 막기 위해 특수 순찰 인력을 늘리고 경찰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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