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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유럽은 AZ 안 맞는 나라 많다? 한국 백신 접종 아프리카 수준?

입력 2021-05-11 21:20 수정 2021-05-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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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유럽 국가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안 맞는 나라가 많이 있거든요. 왜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을 제한하고 접종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는지…]

팩트체크 시작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럽에선 안 맞는 나라가 많고 접종 제한하는 나라도 늘고 있다"는 주장 들으셨습니다.

온라인상에서도 "유럽에선 퇴출 중"이라는 식의 비슷한 얘기 많습니다.

정말 그런지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따져보겠습니다.

팩트체크팀이 EU회원국을 중심으로, 29개 나라의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유럽에선 안 맞는 나라가 많다는 주장과 달리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하고 있습니다.

접종 자체를 중단한 건 덴마크와 노르웨이 둘뿐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이 나왔나, 지난 3월 혈전증, 그러니까 핏덩이가 만들어지는 부작용 때문에 유럽 일부 나라가 일시적으로 접종을 중단한 것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후 대다수 나라들이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부작용 의심 사례가 60대 이하 젊은 층에 집중되면서 연령별 제한이 생겼습니다.

현재 젊은 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맞을 수 없는 나라, 15곳입니다.

반면, 20대부터 50대까지 제한 없이 접종하고 있는 나라는 14곳입니다, 반반 수준입니다.

최근엔 연령 제한을 확 푼 나라도 있고 반대로 더 조인 나라도 있습니다.

영국은 우리처럼 30세 미만까지 못 맞게 하다, 최근 40세 미만까지 못 맞도록 제한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독일은 60세 아래는 아스트라제네카 못 맞다가 최근 모든 성인 다 맞도록 제한을 없앴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부작용 가능성은 10만 명 가운데 1명 꼴로 드물기 때문에 백신 맞는 게 더 이득이라고 유럽의약품청은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국가들은 저마다 접종 사정에 따라 연령 제한 두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지만 '퇴출'이란 주장은 과도한 얘깁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백신 부분도 보면 지금 우리나라가 거의 아프리카 수준이지 않습니까?]

이런 발언도 나왔는데, 사실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민 가운데 7.2%가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입니다.

반면, 아프리카의 접종률은 1%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칩니다.

아프리카 수준이란 주장은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된 시점에나 할 수 있었던 얘깁니다.

지금은 아시아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다만, 여전히 세계 평균 8% 수준보다는 낮습니다.

유럽 평균 24%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팩트체크였습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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