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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 진 정부·국회…'아이들 보호 대책' 직접 나선 시민들

입력 2018-07-19 22:22 수정 2018-07-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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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어린이집 사고를 보다 못한 시민들은 직접 대안을 찾겠다고 나섰습니다. 뒷짐 지고 있는 정부와 국회를 믿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통학버스에서 경보음이 울립니다.

뒷좌석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내리면 소리가 나는 울리는 이른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차 안으로 들어가 뒷좌석까지 온 뒤에 이 버튼을 눌러야만 경보음이 꺼집니다.

누군가 차 안에 남아 있는지 확인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동두천의 통학 차량에서 아이가 숨진 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어린이집 등하원 상황을 알려주는 시스템과 통학차량 주차장 천장에 햇빛 가림막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서울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학대 사고가 난 뒤에는 어린이집 CCTV를 실시간으로 보게 해달라는 요청이 나왔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어린이집과 관련한 청원만 400개가 넘습니다.

[이호은/8개월 아이 엄마 : 시간 내서 들고 일어나야지만 시행이 되는 분위기에선 아이 낳고 키우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모험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두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90점 넘는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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