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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선보이는 서현진·황인엽 '왜 오수재인가'[종합]

입력 2022-05-31 15:55 수정 2022-05-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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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 '왜 오수재인가'
'왜 오수재인가' '왜 오수재인가'
배우 서현진, 황인엽 주연의 '왜 오수재인가'가 6월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해 11월 첫 촬영을 시작, 메인 연출 박수진 PD의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부재, 이후 진행된 촬영분의 방송 퀄리티 부족 등으로 원활한 제작이 이뤄지지 못해 진땀을 흘린 현장이었다. 내부 사정이 있었던 이 작품이 우여곡절 끝 드디어 공개된다.


31일 오후 SBS 새 금토극 '왜 오수재인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이 참석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서현진(오수재)과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황인엽(공찬)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현진은 고졸 출신의 TK로펌 최연소 파트너변호사이자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으로 분한다.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변호사다. 차가운 얼굴 속 상처로 얼룩진 독기 가득한 인물로 변신, 흑화 연기를 펼친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사람이 항상 착할 수 없고 착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알아도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수재는 선악의 구분이 없는 캐릭터라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연기와는 다른 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새로운 변화이기도 했고 톤도 좀 다르게 잡고 싶었다. 좋은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연기적인 것뿐 아니라 외적인 변신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서현진은 "감독님이 핏 되는 의상을 선호하더라. 자신을 놓지 않는, 옷 안에 가둬놓고 전쟁터에 나가는 느낌의 여성을 표현하고자 핏 한 정장 의상을 주로 입었고 립 컬러나 아이라이너에도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황인엽은 나락에 떨어진 서현진에 손 내민 로스쿨 학생 공찬 역을 연기한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제목부터 마음에 확 와닿았다"라고 밝힌 황인엽은 "공찬이 가지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서사를 꼭 한 번 연기하고 싶었다. 근데 공찬이란 캐릭터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다 보니 실제로 차분해지고 말수가 적어졌다"라고 작품에 한껏 몰입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파트너 서현진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언젠가 선배님과 연기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함께 연기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행복해하고 있었는데 첫 촬영 때 행복감도 잠시, 눈도 마주치기 힘들 정도로 긴장했다. 근데 선배님이 편하게 배려를 해줬다. 파트너로 존중해줘서 연기할 때 행복하게, 배우면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허준호는 TK로펌 회장 최태국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 작품에 출연한 결정적 이유로 서현진을 꼽았다. "가족들이 서현진 씨를 너무 좋아하더라. 적극적으로 가족들이 추천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가님, 감독님과의 미팅 때 제 나름대로의 해석으로는 건강한 욕심과 안 좋은 욕심에 대한 차이를 볼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곁에서 허준호의 연기를 바라보며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화답했다. "(선배님과) 함께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 지문에 없는 것까지 생각해서 연기해 신을 고퀄리티로 만들더라. 피지컬에서부터 오는 압도적 존재감도 놀라웠다"라고 치켜세웠다.

막내 배인혁은 까칠함으로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온 로스쿨 학생 최윤상 역을 소화한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언제 또 서현진 선배님을 사랑해보고, 언제 또 허준호 선배님 아들로 살아보겠나. 다신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다"라고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번 작품을 위해 8kg 증량에도 나선 그는 "살 찌우는 게 힘들었다"라고 토로하며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작품, 보고 나면 시간이 순삭돼 화들짝 놀랄 수 있다는 배우들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이어졌다. '왜 오수재인가'가 어떠한 성적표를 거둘지 주목된다. 6월 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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