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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기후변화, '나와 상관 없다'?…생활 전반 영향

입력 2021-06-01 21:07 수정 2021-06-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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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선 매년 국민환경의식조사를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도 볼 수 있는데요.

응답자의 90% 이상이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느끼지만, 본인한테 심각하다는 비율은 약 69%로 낮았습니다.

기후변화가 가깝게 느껴지진 않는다는 거겠죠.

또 기후변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주로 이상기후와 기온 상승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단지 극한 날씨를 일으키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닙니다.

여기 우리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반도쳅니다.

이 반도체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대만은 56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태풍은 대만의 중요한 수자원인데, 지난해 단 하나의 태풍도 상륙하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3개에서 4개 정도의 태풍이 오지만, 온난화로 2010년 이후 그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세기말까지 대만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가뭄의 이유로 꼽히는 거죠.

대만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가 있습니다.

반도체를 만드는데 하루에 약 16만 톤의 물이 필요한데, 이렇게 물이 부족해지자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 대다수가 이곳의 반도체를 이용하는데요.

때문에 지난 달 일부 공장에선 생산 공정 전체를 멈춰야 했습니다.

결국 자동차 생산이 두 달 연속 줄었고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 악화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기후변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생활에 아주 가깝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내일(2일) 날씨 보겠습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상탠데요.

구름이 열을 붙잡으면서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서울과 대구 18도로 전국이 대체로 17도 안팎이 예상됩니다.

낮에도 오늘보다 기온이 높겠는데요.

서울 29도, 대구 31도로 서울은 오늘보다 5도가량 높을 거로 보입니다.

당분간 기온이 오르나 싶더니 북쪽을 지나는 비구름대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모레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예상됩니다.

저기압과 가까운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데요.

현재로선 전국적으로 20에서 60mm 정도 내릴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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