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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경제] 코로나 전으로 가볼까…'메타버스'에 올라탄 일상

입력 2021-07-04 19:18 수정 2021-07-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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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타버스'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합쳐 '현실과 닮은 가상세계'를 말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가 우리 삶 속의 메타버스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선 주자들도 새로 나온 자동차도, 해외 유명 매장과 아이돌 그룹까지 아바타로 만나는 세상.

'메타버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집니다.

10대, 20대를 위한 놀이터 같지만 이미 우리 삶 속으로 성큼 들어와 있습니다.

이곳은 가상현실 메타버스까지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 수술실입니다.

제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건 고해상도 4K 카메라인데요,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니터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가상현실 카메라인데요, 6개의 렌즈가 달려있어서 360도로 수술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아바타로 입장한 의료진들도 수술용 실 한올한올, 의사의 손목 각도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안상훈/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코로나 사태 때문에 직접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굳이 오실 필요가 없는 거죠. 이 VR 영상을 보면 마치 내가 이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강소현/분당서울대병원 임상 강사 : 실제 우리가 배를 열어서 보는 것보다도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한 장비를 빼버린 치매 예방 훈련용 메타버스도 있습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어르신들이 다함께 공을 던져 해적선도 물리치고, 돈 계산도, 단어 맞추기도 해봅니다.

[김영애/서울 원효로1동 (86세) : 집중을 하니까 정신이 반짝반짝 들어.]

[최원항·이순자/서울 후암동 (86세) : 예. 운동되는 것 같애요. 좋았어.]

[박예은/서울 용산구 치매안심센터 치료사 : 확실히 치료효과가 있는 게요, 일반 게임이랑 다르게 가상현실이다 보니까 정말 그 현실세계에 있는 것처럼 즐거워하셨어요.]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회사원들도 메타버스 세계로 들어왔습니다.

회의는 물론이고, 회식도 합니다.

[이경진/버드뷰 매니저 : 나를 대변하는 가상의 아바타가 출근을 하니까 (팀원들) 바로 옆에 앉아서 일하는 느낌이 들고…]

아예 전 직원이 가상 공간으로 매일 출근하는 회사도 생겼습니다.

서울 강남역의 고층 건물입니다.

이곳 4층에 불과 나흘 전만해도 부동산 앱 업체의 본사 사무실이 있었는데요, 가상 공간으로 통째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한 번 찾아가볼까요.

예전 같은 건물, 똑같은 4층에 있는 메타버스 사무실이 직원들로 붐빕니다.

내 아바타가 곁으로 다가가면 마스크를 벗은 동료들이 말을 거는, '코로나 이전의 현실 세상'이 메타버스 안에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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