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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차 조사는 믿을 수 있나?…학자들도 WHO도 '침묵'

입력 2021-07-20 20:30 수정 2021-07-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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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의 2차 조사 전망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저희는 1차 조사와 관련된 학자들을 접촉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2차 조사에 중국 측 전문가를 넣을지 WHO에도 물었지만, 답을 피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연구소 유출 가능성에 다시 불을 지핀 건 WHO입니다.

1차 조사 때 그 가능성을 배제한 게 성급했다고 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현지시간 16일) : 저도 한때 연구소에서 일했지만, 유출 사고는 일어납니다. 자주요. (우한연구소 유출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지만, 내줄 자료는 다 내줬다는 게 중국 입장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WHO 측이 제안한 2단계 추적 계획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입장과 배치됩니다.]

중국과 2차 조사 일정을 조율했는지, 새 조사팀은 꾸렸는지, 저번처럼 중국 측 전문가를 넣는지, WHO에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WHO는 "진전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취재진은 1차 조사와 관련된 학자 수십 명과도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WHO 조사단이었던 피터 다스작도, 우한 유출 얘긴 음모라고 성명을 냈던 과학자들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그나마 답을 한 감염병 전문가 제러미 패러는 "동물에게 옮았을 것"이라는 주장만 반복했습니다.

피터 팔레스 교수는 "우한에 대해선 말 못 한다"며 물러섰습니다.

키를 쥔 우한연구소 측은 묵묵부답입니다.

재조사를 요구해 온 알리나 챈 박사는 "중국이 모든 단계를 통제하는데, 책임자인 스정리 박사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화면출처 : FT·스카이뉴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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