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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최순실, 문 대통령에 "박근혜 사면해달라" 편지

입력 2021-06-09 14:56 수정 2021-06-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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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2018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순실 씨가 2018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으로 18년 형을 선고받고 청주 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습니다.

오늘(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라도 지낼 수 있도록 사면을 해주길 바란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담당부처인 법무부를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이후 사면 업무에 참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면 민원은 통상 문구대로 회신한 것"이라며 "특별한 방향성을 가지고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정농단이나 권력형 비리로 국가적 피해가 막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질의응답 자리에선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사법의 정의, 형평성, 또 국민 공감대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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