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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급락…다우 2%↓, 3개월 만 최대폭|아침& 지금

입력 2021-01-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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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기준금리와 주식시장 소식을 오늘(28일) 전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 뉴욕증시가 오늘 새벽에 급락을 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제로 금리를 유지했지만 미국 경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전망한 것이 영향도 미쳤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금리 동결은 예상이 됐던 부분이었죠?

[기자]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제로 금리'를 결정한 이후 7번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만큼 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일인데요.

연준은 오늘 새벽 낸 성명에서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 활동과 고용을 압박해 경제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소비 판매가 석 달 연속 줄어든 상황입니다.

연준은 당분간 현재의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경제는 '백신의 진전'에 달려 있다"고 밝혀 백신 보급과 접종 상황에 따라 경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지시간 27일 뉴욕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05% 떨어졌습니다.

이날 보잉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한 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도 하락장을 막진 못했습니다.

추가 완화 정책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실망이 있었고요.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뒤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앵커]

인류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라는 게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100초 전을 가리켰다고 하는데, 코로나가 큰 이유죠?

[기자]

미국 핵과학자회가 현지시간 27일 지구 종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둠스데이 클락'을 공개했습니다.

지구 종말을 자정이라고 봤을 때 핵 위협이나 기후변화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현재 자정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정하는데,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했던 1953년에는 2분 전이 되는 등 매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종말 100초 전까지 앞당겨진 시계는 올해도 100초 전으로 유지됐습니다. 

핵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추가로 영향을 줬는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핵과학자회는 "치명적이고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코로나는 인류에 대한 역사적인 경종"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또 각국이 책임을 회피하고 과학적 조언을 무시해 국민 건강과 복지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100초 아래로 더 앞당겨지지 않은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복귀를 선언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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