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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수 폭행·가혹행위' 전 수영 코치 2명 구속

입력 2021-11-16 20:41 수정 2021-11-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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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장애인 수영연맹의 감독과 코치가 수 년간 선수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의혹을 어제(15일) 전해드렸습니다. 법원이 이 가운데 코치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영장 심사가 끝난 뒤 감독과 코치진 3명은 아무런 말 없이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적용된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하시는 건가요?) …(피해 선수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없으세요?) …]

두 달 넘는 수사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범행이 2017년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체력단련실이나 창고 등에서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겁니다.

해당 감독과 코치는 오늘 영장 심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훈육 과정에서 선수들 몸에 손을 대긴 했지만 학대나 폭행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리발이나 방망이 등 도구를 이용한 체벌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시간, 법원 앞에 모인 피해자 가족들은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유경자/피해 선수 어머니 : 학대에 가까운, 말조차도 담을 수 없게 가슴이 무너져요. 저희는 얼마나 믿고 맡겼는데 그들이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법원은 코치 2명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감독에 대해선 범행 가담 정도 등을 종합해볼 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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