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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논문' 학술지 출간 연기…국제 학계선 "철회하라"

입력 2021-03-03 20:58 수정 2021-03-03 21:26

학술지 "아직 조사 중"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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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아직 조사 중" 입장 고수

[앵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출간하겠다던 학술지 측이 결국 일정을 미뤘습니다. 원래 3월호를 이달 안에 출간하기로 했다가 일단 램지어 교수의 답변을 기다려 보겠다는 겁니다. 출간을 늦출 게 아니라 아예 논문을 철회하라는 학계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논문 출판본의 인쇄를 이달 말 램지어 교수의 답변이 올 때까지 늦추기로 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출간하기로 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의 편집장이 밝힌 입장입니다.

3월호의 출간은 일단 4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학술지 측은 램지어 교수에게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답변에 따라 논문이 그대로 실리거나 반론을 덧붙이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물론 논문 철회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해당 학술지 측은 JTBC 취재진에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언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출간을 연기할 게 아니라, 아예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유력 학술지인 '미국정치학평론'의 편집자 12명 전원은 현지시간 2일 "경제학자들의 연판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램지어의 논문이 학문적인 실패 이상"이라며 "학술지 게재를 철회하라"는 요구가 반영된 연판장엔 지금까지 3000여명의 학자가 서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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