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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밝힌 '한국 영화의 밤'…러시아 영화 놓고 '보이콧' 논란도

입력 2022-05-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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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칸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가 무려 5편 초청됐습니다. 어느 때보다 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걸 보여주듯 '한국 영화의 밤' 행사에도 많은 세계 영화인들이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다 같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칸에서 정재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2022 한국 영화의 밤 (프랑스 칸) : 한국 영화를 위해서!]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 감독과 배우, 영화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 소주와 컵라면이 제공됐습니다.

그리고 행사 시작 전.

스크린에는 이달 초 세상을 떠난 고 강수연 배우의 얼굴이 채워졌고 영화인들은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는 경쟁 부문의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모두 다섯 편의 한국 영화가 초대됐고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만큼이나 주목 받는 영화도 있습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러시아 영화 '차이콥스키의 아내'입니다.

영화인들은 영화제 측이 러시아 영화를 초청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감독의 생각은 다릅니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러시아 영화감독 : 문화를 오직 국적에 따라 보이콧하는 건 저는 불가능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칸에 온 우크라이나 감독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드미트로 수홀릿키 솝추크/우크라이나 영화감독 : 그가 난민이든 반체제적이든 상관없습니다. 여기 있을 때 그는 러시아 선전의 일부이고 러시아는 그들의 시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열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현장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낳은 갈등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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