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원환자 2명 사망…"역학조사 진행"
정은경 "과도한 불안감 불필요…접종 피하지 마시길"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 반응 관련해 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처음으로 사망 사례가 나왔습니다.
모두 2건으로,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환자였습니다.
백신 부작용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사망자 A씨는 5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후 11시간 뒤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치료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 B씨 역시 60대 요양병원 환자였습니다.
접종 후 33시간 뒤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잠시 호전되었지만 다시 악화돼 결국 사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로 구성된 피해조사반을 꾸려 백신 접종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영국과 독일에서 각각 402명과 113명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숨진 것으로 신고됐지만 백신접종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판단한다"며 "예방접종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너무 과도하게 불안감을 갖지는 마시고 접종 전 ·후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접종을 순서대로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