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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성희롱 교수 파면" 촉구…학교선 직위해제

입력 2020-07-02 20:47 수정 2020-07-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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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학생들이 성희롱과 갑질로 직위가 해제된 음대 교수를 파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교수가 새벽에 학생들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호텔방에 찾아가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학생들이 음악대학의 B교수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서정/서울대 음악대학 학생회장 : (교수가) 지도학생의 머리카락, 귀, 발, 어깨, 등, 팔 등을 여러 차례 만지거나 쓰다듬었고, 갑자기 뒤에서 허리를 두 손으로 잡기도 하였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1000명은 B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썼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대학원생 A씨가 B교수의 유럽 학회 출장을 따라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A씨가 서울대 인권센터에 낸 진술서에 따르면 B교수는 A씨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자, A씨의 호텔방으로 와 강제로 문을 밀고 들어갔습니다.

B교수는 이후 "나를 농락하는 거냐"며 A씨 방에 머물렀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A씨는 B교수가 그 전날 새벽에도 전화해 "얼굴을 보여달라, 민낯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사건 직후 자신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너무 무섭고 몸이 떨린다", "교수님이 자꾸 밤새자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결국 서울대 인권센터에 신고했습니다.

학교 측은 B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를 두 차례 열었습니다.

B교수는 A씨가 호텔방의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다는 입장입니다.

또 A씨를 일부러 만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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