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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폭염에 산불까지…주민 수천 명 대피

입력 2018-07-08 21:24 수정 2018-07-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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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지금 재해가 심각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산불까지 겹쳤습니다. 최소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 중이지만, 뜨겁고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빠른 속도로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불길은 가옥 수십 채를 삽시간에 집어 삼켰습니다.

소방 항공기가 진화에 나서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앙상한 기둥과 잔해만 남았습니다.

주민 3000여 명은 급히 대피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 건물 40채는 모두 탔고, 5채는 크게 손상됐습니다. 오늘 아침 사망자 1명을 발견했는데 아직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산불은 바짝 마른 초목이 있는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화율은 10%도 채 안되는 상황인 데다, 이 지역은 특히 주택이 밀집해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캘리포니아 동부 샌버너디노 국유림 인근과 남부 샌디에이고에서도 산불이 번져 주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대부분 지역이 40도가 넘는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폭염에 소방관들도 지쳐 진화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AP통신은 "비는 오지 않고, 대신 뜨겁고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 불길을 잡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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