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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황사 섞인 '흙비', 미세먼지↑…오후 점차 맑음

입력 2021-05-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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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람을 타고 어제(24일) 한반도로 유입된 내몽골 고원과 고비사막의 짙은 황사가 오늘 아침까지도 전국의 하늘을 누렇게 뒤덮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서울 관악산의 미세 먼지 농도는 225마이크로그램 전북 군산은 20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미세먼지의 '매우 나쁨' 기준인 150마이크로그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도, 전라도, 경상북도에는 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오늘 낮까지 전국적으로 오늘 비가 온다고 하는데 황사가 섞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고 난 뒤 오후부터는 대기가 깨끗해지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관악산의 미세먼지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25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강원도 대관령은 185, 전북 군산은 209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인 150마이크로그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북도에는 미세먼지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150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집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건 어제 한반도로 유입된 황사 때문입니다.

지난 22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떠오른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를 뒤덮었습니다.

올해 서울의 황사 관측일수는 14일로 역대 최대였던 2015년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아 황사가 만들어지기 좋은 조건이 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황사가 유입된 데다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쌓이면서 밤사이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늘 낮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5~30mm로 많지 않지만,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상됩니다.

미세먼지는 비에 씻기고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지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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