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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2030년까지 2배로 올린다…한 갑에 8천원대

입력 2021-01-27 21:05 수정 2021-01-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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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담뱃값을 10년 안에 두 배 가까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흡연율을 줄여서 국민건강 수명을 늘리겠단 계획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목표로 하는 담뱃값은 8000원대입니다.

현재 7달러 수준인 OECD 평균으로 올린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담뱃값의 두 배 수준입니다.

어느 시점에 얼만큼씩 올릴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흡연율은 남성은 36.7%, 여성은 7.5%입니다.

정부는 담뱃값을 올리면 2030년까지 각각 25%와 4%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란/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담뱃값을 올리겠다는 정책적 목표인 거고요. 담뱃값 안에는 세금도 포함되고 증진부담금도 포함돼 있습니다.]

담뱃값은 지난 2015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 이후로 인상계획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흡연자들은 갑작스러운 인상계획에 불만이 큽니다.

[흡연자 : 흡연자 입장에서는 안 좋은 소식이긴 한데 그렇다고 안 피우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박민우/서울 신사동 : 담뱃값 올린다고 담배 안 피울까요? 꼭 담배만 올려야 되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정부는 담뱃값 뿐만 아니라 술값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술병에는 광고모델 사진을 부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아프지 않고 사는 기간인 건강수명을 2030년까지 73.3세로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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