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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 접종 했어도 10일간 격리

입력 2021-12-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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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다섯 명은 모두 나이지리아와 관련돼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밀접 접촉했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나이지리아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기존 8개 아프리카 국가와 동일하게 입국 제한 국가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들어간 나미비아 국적 확진자가 앞서 방문했던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직항편 운항도 2주 동안 중단시켰습니다. 그리고 내일(3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국적이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10일 동안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사적 모임 제한 등 보다 강화된 방역 대책도 결정할 예정인데 오늘도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천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 한달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인된 어제 방역 당국은 즉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내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국적이나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열흘 간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다녀온 나이지리아를 입국 제한 국가에 포함시켰습니다.

아프리카의 유일한 직항 노선인 에티오피아발 항공편도 2주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지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해선 부정기편이 편성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 완료자도 예외 없이 14일간 자가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4317명으로 같은 시간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0까지 집계될 확진자는 이틀 연속 5천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 723명으로 발표돼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습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서울과 충청권의 경우 90%를 넘기는 등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오늘 일상회복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거리두기 강화 등 방역조치의 구체적인 방안을 내일 최종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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