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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중 돌연 장제원 사무실 찾은 이준석 "격려차 방문"

입력 2021-12-02 07:43 수정 2021-1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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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사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1일)는 부산과 전남 순천 등에서 목격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선거대책 위원회 두 번째 회의는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이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대선 후보는 "무리해서 연락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했던 이준석 대표.

돌연 부산에 있다며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무실에 왔다며 측근을 통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격려차 방문이었고, 당원 증감 추이 등을 챙겼다는 짧은 내용이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갈등을 빚는 와중에 윤 후보 측근의 사무실을 예고도 없이 찾은 겁니다.

장 의원은 "일상적 방문으로만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만났습니다.

순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대표 측근은 "서울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당장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본인 휴대전화를 다 꺼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해서 연락을 하는 것보다 다시 (이준석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

윤 후보 측에선 반발하는 목소리가 튀어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 대표가 잠적하면서) 캠페인이 지금 묻히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일각에선 후보가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이 대표 쪽에 힘을 싣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엔 "당대표 자격이 없다"며 "사퇴하라"는 글도 다수 올라왔습니다.

당내에서도 "당이 수렁에 빠질 수 있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와 이 대표간 갈등의 핵심 축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찾았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준석 대표의 칩거에 대해) 나도 전혀 몰라요.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오는 6일 선대위 공식 출범식까진 밀고 당기는 과정이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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