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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어선' 한국인 선장 숨져…남은 선원 6명 수색작업

입력 2021-10-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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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먼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혔는데,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는 소식 어제(21일) 아침에 전해드렸었는데요. 선장은 숨졌고 선원 2명은 구조가 됐습니다. 동료들이 대부분 바다로 탈출했다고 구조된 선원들이 진술을 해서 해상 또 수중 수색작업으로 남은 6명을 찾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탄을 쏴 전복된 선박 위치를 확인합니다.

망치로 배를 두드리는 수색대원 위로 큰 파도가 덮칩니다.

날이 밝아도 망치질을 계속합니다.

배 안 에어포켓, 즉 공기가 남아있는 곳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생존자 소식은 어제 아침 들려왔습니다.

7시 21분쯤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던 중국인 선원 2명을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던 민간 어선이 구조했습니다.

생존 선원은 "갑자기 큰 파도가 덮쳐 기운 배로 바닷물이 들어와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고 시간보다 15시간 전인 지난 19일 밤 11시쯤에 사고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바다에서 어망 부표를 잡고 32시간을 버텨,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생존자 발견 직후인 오전 7시 31분에는 선체 수색에 나선 잠수사가 조타실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이 배 선장이었습니다.

[고 박모 선장 아내 : 25살 때부터 배를 탔죠. 마도로스로서는 확실한 사람이죠. 책임감이 강하고…]

실종자 가족들의 애가 타들어가고 있지만, 아직 나머지 6명에 대한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원 대부분이 바다로 탈출했다는 생존 선원의 말에 따라 수색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한수/울진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선박이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조류 방향을 고려해서 6개 구역으로 나누어서 정밀하게 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 3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밤사이에도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해상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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