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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민진 "민주당, '이남자' 표심 잡으려는 말뿐인 제안 말라"

입력 2021-04-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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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청년정의당 초대 대표가 지난 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강민진 청년정의당 초대 대표가 지난 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의 군대 관련 제안과 관련해 오늘(19일) "'이남자' 표심 잡으려는 말뿐인 제안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착취당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인은 아무렇게나 공짜노동·강제노동시키며 애국페이 강요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국가가 하루빨리 천명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강 대표는 최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군 모병제 자체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이 함께 제안한 여성의 군사훈련 의무화에 대해선 "모병제가 마치 젠더 갈등의 한쪽 편 대응책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병제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또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군가산점제 부활에 대해서도 "젠더 갈등으로 주목 경쟁, 정치 장사하려는 '하태경·이준석 따라하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 부활시킬 수 없는 제도로,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제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오늘 오전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 정책은 앞으로 논의하겠다. 오늘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남녀평등 복무제가 모병제로 전환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란이 무서워서 필요한 제안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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