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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헝가리 도착…다뉴브강 사고 추모공간 방문

입력 2021-11-03 08:15 수정 2021-11-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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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헝가리에서의 일정을 문재인 대통령이 시작했습니다. 2년 전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부터 찾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김소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다뉴브강변에 세워진 길이 7m의 추모비.

2019년 선박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한국인 26명의 이름과 추모 글이 한국어와 헝가리어로 쓰여있습니다.

2019년 사고 당시 헝가리 정부는 소방은 물론 군병력까지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2주기를 맞은 지난 5월엔 헝가리 정부 예산으로 추모공간이 조성됐습니다.

현지시간 2일 저녁, 헝가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헝가리 부총리 등 고위인사들이 나와 추모공간에 대해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헝가리 정부가 실종자 수색구조 위해서 최선 다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또 영원히 애도 위해 추모공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함께 희생된 헝가리 국민 2명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우리 정상이 헝가리를 국빈방문한 건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입니다.

동구권 첫 수교국인 헝가리는 최근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일)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지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걸로 보입니다.

내일은 헝가리를 비롯해, 슬로바키아와 체코, 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유럽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우리 기업 650여 개가 진출한 핵심 투자처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 나라들과 개별 회담을 갖고 기업인들과의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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