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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지구상의 기술이 아니다"…UFO 존재 부인 못한 청문회

입력 2022-05-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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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52년 만에 열린 UFO 청문회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담긴 영상들이 공개됐죠. 이렇게 보고된 것만, 지금까지 4백 건이지만, 모두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는 없다고 해 그럼 어디서 왔다는 건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월드뉴스W 윤설영 기자가, 그 영상들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알고는 있지만 큰 아들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UFO와 외계인의 정체.

[저것 좀 봐. 회전하고 있어!]

52년만에 미국 의회에서 UFO에 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1970년 미 공군이 UFO 문제를 조사한 '블루북 프로젝트' 이후 처음입니다.

[안드레 카슨/대테러·방첩·핵확산방지소위원회 의원 : 조종사들은 (UFO에 대한) 보고를 꺼렸고, 보고를 하더라도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국방부 관료들도 이 문제를 뒷방으로 내몰거나 완전히 비밀에 부쳐왔습니다.]

미확인 비행 현상이라는 뜻의 UAP는 미 해군이 UFO라는 말 대신 쓰는 용어입니다.

[로널드 멀트리/국방부 정보보안담당 차관 : UAP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UAP는 공중물체이며 맞딱뜨렸을 때 곧바로 정체를 식별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미확인 비행현상은 약 400건.

2004년 이후 나타난 144건 중 정체가 확인된 건 단 한 건, 대형 풍선이 터진 것이었습니다.

143건 가운데 18건은 정지 비행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등 첨단 기술까지 선보였습니다.

현재 지구상에선 누구도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입니다.

[바람을 거슬러 가고 있다. 바람은 서쪽으로 120노트(시속 약 222km)다.]

과거에 비해 UFO를 촬영하는 기술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적외선 카메라, 야간 투시경 등으로 속도는 물론 성질까지 거의 파악이 가능해졌습니다.

[스캇 브레이/해군 정보국 부국장 : 이 비디오를 보면, 몇년전 미 해군이 촬영한 것으로 삼각형의 반짝이는 것이 나타납니다. 지금은 무인 항공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합리적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보낸 비밀병기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번엔 그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중국, 러시아도 UFO의 정체를 조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50여년전과 달리 UFO는 미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했습니다.

[마이크 갤러거/공화당 하원의원 : UAP는 민감한 군사시설, 특히 사거리뿐 아니라 전략핵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일부 시설에서 관측되고, 상호작용하며 비행하고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UFO의 존재는 인정했지만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말끔하게 풀리지 않은 청문회.

외계생명체 존재에 대해선 가능성조차 차단했습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당 하원의원 : 이들과 대화를 해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스캇 브레이/해군 정보국 부국장 : 아니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당 하원의원 : 심지어 경고도 안했나요? 신분을 밝히라고.]

[맹성렬/우석대 전기자동차학부 교수 : 최소 음속의 31~32배, 50배까지 되거든요. 지구상 기술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 않겠나. 그런데 그걸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순간 문제가 심각해지잖아요.]

답변보다 질문이 더 많았던 청문회.

9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던 걸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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