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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늘어난 재택근무...기업·기관 가족친화지수도 상승

입력 2022-05-22 12:05

여성 관리자·근로자 많으면 지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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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리자·근로자 많으면 지수도 높아

코로나 19로 재택근무와 가족 돌봄 휴직 사용이 늘어나면서 기관과 기업의 가족 친화지수도 높아진 거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 근로자와 여성 관리자가 많은 기관일수록 가족 친화지수가 높았습니다.

가족 친화지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유연 근무, 출산과 양육지원 등이 잘 실행되고 있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여성가족부가 3년마다 조사해 발표하는데, 지난 18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족 친화지수는 46.9점으로 3년 전인 2018년보다 6.3점 높아졌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가 많고 또 여성 관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 가족 친화지수도 높았습니다.

여성 근로자 비중이 상위 20%인 기업·기관의 가족 친화지수는 47.9점이지만, 하위 20%의 지수는 41.0점에 그쳤습니다. 또 여성 관리자 비중이 상위 20%인 곳의 지수는 48.5점인 데 비해 하위 20%인 곳은 40.4점으로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상황도 가족 친화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재택근무나 가족 돌봄 휴직이 많이 활용되면서 탄력근무제도, 부양가족지원제도 영역의 지수가 지난 조사 때보다 각 11.8점, 18.3점 높아졌습니다.

기관별로 보면 국가 행정기관의 가족 친화지수가 66.0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초자치단체(60.7점), 지방공사·공단(57.9점), 한국방송공사(53.2점), 대학(43.9점)의 지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지수가 높은 경향도 보였습니다. 1000명 이상 기업의 가족 친화지수는 41.5점이지만 100인 미만 기업은 34.8점에 그쳤습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1000명 미만 기업의 지수가 48.0점으로 가장 높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탄력근무제도와 부양가족지원 제도 등이 활성화하며 점수가 크게 오른 거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여성정책연구원 등이 지난해 10월 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설문지를 통해 1700개 기업·기관을 조사했습니다. 조사항목은 유연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근로자 지원제도, 가족 친화 문화조성의 도입 여부와 잘 시행되고 있는지의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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