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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지원서 논란' 하루 만에…김진국 민정수석 사퇴

입력 2021-12-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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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했습니다.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쓴 아들의 입사지원서로 논란이 된 지 하루 만입니다. 야당은 "불미스러운 일로 그만둔 민정수석이 다섯번째"라면서 비판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 하루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없이 김 수석의 사의를 즉각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수석의 아들 31살 김모 씨는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며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어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한 취업 시도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김 수석은 관련 의혹을 인정하면서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임명 9개월 만에 김 수석이 물러나며 공직기강을 확립할 민정수석이 오히려 불명예로 줄줄이 퇴진하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초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장관은 자녀의 대학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김조원 전 수석은 부동산 문제, 김종호 전 수석과 신현수 전 수석은 검찰과의 갈등 국면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현 정권에서만) 불미스러운 일로 직을 그만둔 민정수석이 다섯이나 되니, 인사권자의 무능을 한눈에 보여주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김 수석의 친형이 썼다는 글을 공유하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해당 글에는 "김 수석 아들이 15년간 치료를 받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김 수석은 사퇴의 변에서 "마지막까지 대통령 곁을 지키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며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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