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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라니냐 끝나면 찜통더위…'폭염'의 전조들

입력 2021-05-24 20:42 수정 2021-05-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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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해 여름이 더 더울 거라고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로 라니냐 현상이 꼽힙니다.

동태평양 적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채로 계속 유지되는 걸 말하는데요, 5월 말쯤 끝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니냐가 끝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무더위가 찾아오게 되는데,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근 해수면 온도입니다.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평소보다 뜨겁다는 의미인데, 이렇게 아주 붉은빛입니다.

여기다 지구 온난화까지 더해지면서 올여름을 덥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더울까요?

지난 2018년은 올해처럼 라니냐가 끝나는 해였는데, 최악의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다행인 건 당시에는 북극과 티벳 등의 기압계가 모두 '폭염'을 가리켰다면 올핸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여름 초반에는 찬 공기가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그때와 똑같이 라니냐가 끝난다는 이유로 최악의 더위를 예상하긴 어렵다는 거죠.

모든 예측에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긴 장마에는 북극이 영향을 줬는데요.

올해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바렌츠 카라해의 해빙이 전반적으로 적은데, 이로 인해 바이칼 호수와 동시베리아 부근에 블로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막혀서 정체된다는 의미인데요.

온난화로 따듯한 고기압이 단단히 자리 잡으면 우리나라로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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