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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비핵화 진전 관계없이 북한 인도적 지원하겠다"

입력 2021-09-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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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비핵화 진전과 관계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다시 강조했고 대화 제의에 북한도 호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성김 미 대북 특별대표는 "접근성과 모니터링 등에 대한 국제 기준만 충족된다면 미국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성김/미국 대북 특별대표 :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유해 수습을 위한 협력을 재개하는 등 신뢰 구축 조치를 모색하는데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협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미는 북한이 호응할 경우 즉시 북한과 협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춰 놓는다는 입장입니다.]

성김 특별대표는 "미국은 남북 간 인도적 협력 프로젝트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측 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가 지역의 평화를 위협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성김 특별대표는 순항미사일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북한 상황은 동맹국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서울 회동 후 3개월 만에 만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연내 미국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다시 한번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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