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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사업 중단은 세금 낭비"…서울시의회 견제구

입력 2021-04-09 20:41 수정 2021-04-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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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인 서울시의회 측은 오세훈 시장과 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시의원들이 반대하는 사안은 시민의 뜻으로 봐야 한다"면서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도, "지금 멈추는 건 사회적 낭비"라고 말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새 시장의 시정을 적극 감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시의회가 충돌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게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입니다.

2023년까지 791억 원을 들여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와 공원을 만드는 공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입니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코로나로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데 누굴 위한 공사냐"며 비판해왔습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이 사업을 멈추는 게 오히려 사회적 낭비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미 집행된 관련 예산이 250억 원입니다.

[김인호/서울시의회 의장 : 이걸 중단해 버린다 그러면 혼란만 초래하는 거죠. 투입된 예산과 혈세는 어떻게 할 겁니까?]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공약들도 충돌 조짐입니다.

서울시는 일반 아파트 용적률을 최대 25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이걸 국토계획법상 상한인 300%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용적률 상향은 조례 개정 사안으로 시의회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했습니다.

오 시장 주요 공약인 '한강변 아파트 35층 제한 완화'도 시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인호/서울시의회 의장 : 서울시의원님들이 시민의 대변자이자 대의기관 아닙니까. 의원들이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반대한다고 하면 그것도 시민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김 의장은 대형 사업은 오 시장이 의회와 잘 협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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