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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송두환 인권위원장에 '위안부 문제' 면담 요청

입력 2021-09-06 15:54 수정 2021-09-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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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하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 〈사진=유튜브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하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 〈사진=유튜브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송두환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어제(5일) 유튜브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송 위원장은 2011년 8월 30일 우리 정부에 위안부 문제 해결 부작위 위헌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위안부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인권위는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이 할머니 측은 신임 인권위원장의 의견을 듣고 검토를 촉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 위원장은 앞서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의 후보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 질의 서면답변서.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의 후보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 질의 서면답변서.

송 위원장은 청문회 답변서에서 “어르신들의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위안부 문제가) ICJ에 회부될 경우 위안부 제도 운영에 대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ICJ에 회부되기 위해서는 일본의 동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송두환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사진=연합뉴스〉오늘(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송두환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송 위원장은 오늘(6일) 국가인권위원회 제9대 위원장으로 취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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