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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뒤늦은 은퇴식…LG 역대 3번째 영구 결번|오늘 아침&

입력 2022-07-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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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 선수의 은퇴식이 어제(3일) 열렸습니다. 지난 2020년을 끝으로 줄무늬 유니폼을 벗었지만 코로나19로 뒤늦게 팬들과 작별 인사했는데요. 박용택이 선수 시절 달았던 33번은 LG 트윈스의 세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습니다.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은퇴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경기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더라고요?

[기자]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된 건데요.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오랜만에 잠실 경기장 그라운드에 오른 박용택은 시구를 진행하고 곧바로 좌익수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현역 시절 외야수로 뛰었던 박용택이 자신의 자리에서 팬들에게 인사한 기회를 마련한 건데요.

심판이 경기 개시를 선언한 뒤 김현수와 교체됐습니다.

이벤트 성격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입고 정식 경기에 출전해 팬들을 만났던 겁니다.

박용택은 2002년 데뷔해 19년 동안 LG에서만 뛴 대표적인 원클럽맨입니다.

2천236경기를 나서는 동안 통산 타율 3할 8리에 2천504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와 최다 경기 출장, 최다 타석과 타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초 200홈런 300도루에 10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50안타도 박용택이 어떤 타자인지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등 번호 33번은 김용수의 41번, 이병규의 9번에 이어 세 번째 영구결번으로 장식됐습니다.

[박용택/야구 해설위원 : 저는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합니다. 은퇴하는데, 우승 반지 대신 여러분의 사랑을 여기에 끼고 은퇴합니다.]

박용택은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JTBC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하고 있는데요.

대선배의 마지막 무대에서 후배들도 힘을 냈습니다.

휘문고 13년 후배 임찬규는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7회 말 채은성과 오지환이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임찬규/LG 트윈스 : 용택이 형만 생각하고 던졌고요. 매진됐기 때문에 주말이고 용택이 형한테 좋은 선물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LG는 2019년 9월 이후 처음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야구장에서 롯데를 4대1로 눌렀습니다.

[앵커]

리그 1위 SSG는 어제 선발투수 이태양을 앞세워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고요?

[기자]

개막전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78경기 만에 50승을 올렸습니다.

이태양은 자신의 생일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아내와 어린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휘어잡았고 7회까지 한 점만 내주며 승리의 발판을 다졌습니다.

[이태양/SSG 랜더스 : 1위 팀 야수들 수비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운 날씨에 갓난아기를 데리고 오는 게 쉽지 않은데 (아내가) 생일이라고 와줘서 큰 힘이 됐고.]

SSG 타자들은 추신수의 홈런 등으로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내며 3대2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앵커]

골프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황중곤이 부산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고요?

[기자]

연장에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승부였습니다.

황중곤은 권오상과 함께 14언더파 동타로 끝마쳤습니다.

그리고 3차 연장전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면서 상큼 1억 6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오는 12월 결혼식을 치를 예정인 황중곤은 예비 신부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는 임진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며, 괴력의 장타를 보여준 신인 윤이나를 두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임진희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며 통산 2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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