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준비한 정식은 < 교회? 학원? 학교? 정체가 뭘까 >입니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추세는 사실 고무적이었습니다.
하루 1000명을 넘던 게 이달 초였는데요.
어제 발표는 354명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5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지난 17일 520명 이후 열흘만입니다.
이 중심에는 IM선교회가 있습니다.
어제 광주 대안학교에서 나온 감염자가 109명.
앞서 대전에서는 171명입니다.
여기 있다 강원도 홍천으로 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39명이니까요.
대전 관련 확진자는 200명이 넘습니다.
지금 당국이 전국의 이 선교회 산하 시설을 스무 곳 넘게 검사 중이니 더 늘 수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가까스로 잡아가던 '3차 대유행' 기세가 이 집단 때문에 물거품이 될까 걱정입니다.
IM선교회는 2010년 설립된 선교단체입니다.
영어학원을 운영하던 40대 A씨가 만든 단체입니다.
선교사 육성을 목표로 한 국제학교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학교를 만든 이유를 분명히 말합니다.
[A선교사/IM선교회 대표 : 한국에서 아까 사진 보시면, 저렇게 수련회 하면 어떻게 하죠? 감옥 갑니다. 학교를 만드니까 법 제재에 안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교회에서 안 하는 거 학교에 불러다 놓고 저는 사역했습니다.]
사실상 방역지침을 어기려는 꼼수입니다.
더 심각한 건 정체를 모르겠다는겁니다.
이 조직에는 검정고시반, 수능반, 유학반이 있었는데요.
취재를 하다 보니 헛갈리더라고요.
이게 교회인지, 학교인지, 학원인지 말입니다.
인터넷에는 이런 영상도 있습니다.
[마이클 가족입니다.]
지금 보신 탈 쓴 분이 대표 선교사입니다.
어린이 영어교실 느낌이 나는데, 이 모든 형태는 미인가 대안학교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애매한 형태로 방역 당국의 감시를 피해온 겁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전국의 학원 대부분이 문을 닫았죠.
많은 학생 학부모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선교회 대표는 이걸 공략한 걸로 보입니다.
한 강연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넘쳐나는 학생들로 미어터진다고 말했지요.
이 말씀 드립니다.
당신의 안일한 생각으로 지금 그 학생들은 코로나19 병상을 미어터지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