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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2차 피해 방지 노력"|뉴스 잠금해제

입력 2021-01-27 15:01 수정 2021-01-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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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27일) :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피해자께서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가 나온 건 박 전 시장의 사망 이후 반년만입니다.

이틀 전 국가인권위가 성희롱 결론을 내렸음에도 민주당은 신속한 대응이 없었습니다.

어제까지 공식 입장을 서면 사과로만 대신했습니다.

당 지도부 차원의 언급을 묻는 질문에 피하거나, 개인적인 입장을 전제로 입을 열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그건 내가 잘…내가 (말할) 사항이 아니에요.]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어제) :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그 사건 관련해서는 인권위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고요. 개선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좀 숙고와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박 전 시장 사망 당시에는 이해찬 전 대표가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묻는 질문에 욕설을 해 논란이 됐었고, 며칠 뒤 사과했지만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지칭해 또다른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해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7월) : 피해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검찰 수사에서 박 전 시장 측에 피해자 쪽 움직임을 전달한 걸로 지목된 남인순 의원도 어제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시장 측에 문의를 한 것이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자신과 관련한 의혹은 피해갔습니다.

[김재련/변호사 (어제, JTBC와 통화) : 본인 소셜미디어에 사과한다고 올리면 그게 피해자한테 하는 사과예요? 일반 대중에게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는 정치적인 행위로 저는 봅니다.]

이렇게 박 전 시장 성희롱 사건에 대한 충격이 진행 중인데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입니다.

정의당이기 때문에 더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른점이 있다면 신속한 대응입니다.

가해자인 김 전 대표는 잘못을 시인하고 물러났습니다.

정의당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징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장 의원의 용기를 우선 존중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윤기/정의당 대표 직무대행 (오늘, 긴급 연석회의) : (당내) 징계절차와 후속 조치 진행되는 상황에서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당이 나서서 가해자가 인정하고 사과한 성추행이라고 잘라말했고, 제3자들에 의한 2차 피해를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판에 어떠한 변명도 필요없다며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류호정/정의당 원내대변인 (어제) : 해마다 교육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정의당도 다르지 않다'라는 비판에 어떠한 변명도 필요 없습니다. ]

오늘은 이 뉴스를 잠금해제합니다.
 

민주당의 사과, 정의당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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