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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중심엔 '화천대유'…6년간 1000배 수익

입력 2021-09-14 20:30 수정 2021-09-14 21:18

'화천대유' 소유주는 기자 출신…지분 100% 소유
"이재명 인터뷰 기사 썼을 뿐…사적으로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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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소유주는 기자 출신…지분 100% 소유
"이재명 인터뷰 기사 썼을 뿐…사적으로는 몰라"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이던 때,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입니다. 지난 2015년 성남시가 분당구 대장동 일대를 개발할 때, '성남의 뜰'이라는 컨소시움을 선정했습니다. 이 법인 안에 있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란 법인이 있습니다. 화천대유와 관계사 7곳의 총 자본금은 3억 5천만 원. 지난 6년 간 대장동 개발로 받아 간 배당금은 약 4천억 원입니다. 1000배 넘게 수익을 낸 겁니다. 이 과정에 특혜와 반대 급부가 있지 않았겠느냐, 이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억측과 곡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먼저 '화천대유'가 어떤 회사인지, 정해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남판교'로도 불리는 경기도 성남 대장동, 판교와 가까워 알짜배기 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4년 92만㎡, 약 27만 평에 주택 5900가구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 추진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일 때입니다.

성남시는 2015년 2월 13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함께 개발할 업체를 선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컨소시엄 참여 법인으로 5천만 원 자본금의 '화천대유'가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체는 지난 3년 동안 배당금으로 577억 원을 가져갔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5천만 원 투자로 1000배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겁니다.

화천대유 소유주는 언론사 기자 출신 김모 씨입니다.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김씨와 이재명 지사가 관계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A씨/화천대유 관계자 : 직업이니까 당연히 인터뷰하는 거고. 여러 사람 만나는 거죠. 법조기자를 한 20년 이상 하셨다고 하는데.]

사업 참여 7달 전 이 지사를 인터뷰하는 기사를 썼을 뿐 사적으로는 모르는 사이라는 겁니다.

부동산 관련 경력이 없는 김씨가 어떻게 갑자기 사업을 시작했는지도 물었습니다.

[A씨/화천대유 관계자 : 기자면 오로지 회사에서 월급만 받고 해야 하고 다른 일을 관심을 가지면 안 되는 건 아니잖아요.]

화천대유는 시행사 '성남의 뜰' 보통주의 약 1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약 86%는 SK증권 지분입니다.

그런데 SK증권이 투자한 걸로 알려졌던 86%도 모두 김씨와 김씨 관계자들이 투자한 돈이었습니다.

화천대유 지분 100%를 가진 김모 씨, 그리고 김씨가 모집한 투자자 6명이 각각 자본금 6천만 원 짜리 회사 7개를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들이 SK증권을 통해 성남의 뜰에 투자한 겁니다.

[A씨/화천대유 관계자 : (김씨) 그분이 좀 집안이 좋으시니까 집안 사람 통해서 소개를 받을 수도 있고…]

결국, 김씨 본인과 김씨와 관련된 6명, 모두 7명이 3억 5천만 원 정도를 투자해 4천억 원 넘는 배당금을 받아간 겁니다.

(VJ : 최준호 /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인턴기자 :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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