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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처럼…'아동 성착취물' 최찬욱도 "구해주셔서 감사"

입력 2021-06-24 20:58 수정 2021-06-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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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구해주셔서 고맙다" 미성년 남자 아이를 대상으로 성착취 동영상을 찍게 하고 협박해 추행한, 26살 최찬욱의 실제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포토라인에서 남긴 이 말,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입니다. "악마의 삶을 끝내게 해줘 고맙다"던 조주빈과 똑 닮았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찬욱이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찬욱 :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고요.]

하지만 피해자를 향한 말은 이 한 문장뿐이었습니다.

대신 범죄를 저지른 이유를, 소셜미디어 탓으로 돌리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최찬욱 : 5년 전에 우연하게 트위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와 주인 플레이를, 그런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본인을 구해줘 고맙다고도 했습니다.

[최찬욱 :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께서 지금 구해주셔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씨의 이런 행동을 고도의 방어 기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선량한 자기를 갖다가 구해줬다고 함으로써 (자신과) 분리를 시켜요… '노예-주인 놀이가 있는데 우연히 호기심에'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자기 의도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는 거예요.]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과 사진을 찍고 일부는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찾은 성착취 물만 7,000개 가까이 됩니다.

경찰은 인적 사항 파악된 피해자들에게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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