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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해 포격…전면전 임박

입력 2021-05-14 21:00 수정 2021-05-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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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본격적인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투기로 공습을 이어가던 이스라엘은 지상군까지 동원해서 하마스와 가자지구를 압박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늘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붉게 타오릅니다.

그간 전투기 폭격으로 대응해왔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포격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지상군까지 동원됐고, 9천여 명의 예비군도 소집됐습니다.

국경 인근 4㎞ 이내 주민들에게는 대피령도 내렸습니다.

하마스도 사거리가 긴 로켓포로 이스라엘 도시를 공격하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무력 충돌이 더욱 거세지면서, 가자지구의 사상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겁에 질린 아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울부짖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재까지 어린이 31명을 포함해 119명이 사망했고, 8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는 거듭 확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나는 하마스와 무장조직에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력한 힘으로 지금 그렇게 하고 있고, 계속할 것입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7일 이스라엘 경찰이 알 아크사 사원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강경 진압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네타냐후 총리의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방어권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일한 오마/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많은 의원이 방어권이라는 이름 아래 민간인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옹호하는 성명에 뒤로 물러서 있습니다.]

유엔은 오는 16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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