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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국시 기회, 조만간 결정"…여론 살피는 정부

입력 2020-12-22 07:54 수정 2020-1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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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자들을 치료하고 돌봐야 하는 의료진도 병상 못지않게 지금 부족합니다. 정부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다시 한번 응시 기회를 주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조금 바뀌는 것 같다고 했지만 반대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생들은 지난 8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집단으로 거부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강화 정책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한 번 더 기회를 줬습니다.

하지만 423명만 시험을 봤습니다.

합격자는 365명이었습니다.

지난해 합격자에 비하면 12%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구제하지 않겠다고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의료진이 부족해지자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한 방송에서 "현실적 상황을 감안해 조만간 정부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 여론도 바뀌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병원협회 측은 오는 3월 안에 현장 배치가 가능하게 해야 한단 입장입니다.

[정영호/대한병원협회장 : 2700명 정도가 추가로 충원되는 것이라…간소화해서 하면 1월 안으로 충분히 시험을 다 볼 수 있을 겁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습니다.

[김지훈/경기 부천시 : 스스로 의대생들이 시험을 보기를 포기한 거잖아요. 정부에서도 충분하게 기회를 준 걸로 봤었어요. (정부가) 다시 번복하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기존 입장을 밀어붙였던 의대생 다수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의사협회는 "정부 차원에서 의지가 있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며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J : 안재신 /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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