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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인터뷰 "유동규 몫, 400억→700억으로 확정"

입력 2021-10-13 07:31 수정 2021-10-13 10:02

"곧 귀국해 수사 받겠다"…'여권 무효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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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귀국해 수사 받겠다"…'여권 무효화' 방침

[앵커]

남욱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직접 천화동인 1호는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줘야 할 돈이 400억 원에서 700억 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녹취록을 만들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가족의 신변을 정리한 뒤 귀국해서 수사를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주 안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하는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욱 변호사는 언론 노출을 피해 왔습니다. 도피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피한다고 피해지겠습니까? 그리고 도망가면 진짜 나쁜 놈 될 텐데.]

그러면서 가족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국내에 들어와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란 '녹취록' 내용에 대해선 적극 설명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천화동인 1호가 본인(김만배) 것이 아니네 이런 얘길 들었는데 그런 얘길 들은 건 사실이고. (김만배 씨한테 직접 들은 거죠?) 네네.]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 지분을 얘기했는데, 줘야 할 돈이 약 400억 원부터 700억 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실제 차명 지분이 있는지 그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업자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도 맞다고 했습니다.

사업 실무를 맡았던 김만배 씨가 비용 분담을 요구하면서 다툼이 났다는 겁니다.

[남욱/변호사 : 직원 인센티브가 240억, 280억이라고 제가 들었는데. 280억을 저희보고 부담하라고 하면. 저는 아니 사업할 땐 관여도 못 하게 하고.]

2014년 유 전 본부장에게 뺨을 맞은 상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유동규 본부장이 술집을 찾아와서 다짜고짜 '너희들은 배신자야' 이러더니 정영학 회계사 따귀를 두 대 때리더라고요. 저도 한 대 맞았고.]

위례 개발 사업에 자신과 정영학 회계사가 함께 참여했는데 유 전 본부장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단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정 회계사가 녹취록을 만든 이유도 이 사건이 발단이 아닐까도 추측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정영학 회계사도, 아니 사업자가 사업하는데 왜 유 전 본부장에게 그걸 알려야 하고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었고 본인도 그거에 응어리가 있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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